- 글번호
- 910734
노시훈 교수, 『문학 회화 도시와 소리풍경』 출판
- 작성일
- 2025.03.07
- 수정일
- 2025.03.07
- 작성자
- 관리
- 조회수
- 622

노시훈 교수, 『문학 회화 도시와 소리풍경』 출판
노시훈 교수가 우리의 중요한 환경임에도 소홀히 되고 있는 소리풍경(soundscape)이 문학, 회화, 도시와 깊은 관련을 맺어왔음을 고찰한 저서 『문학 회화 도시와 소리풍경』(전남대학교출판문화원, 2025)을 출판하였다.
이 책의 1부에서는 보리스 비앙(Boris Vian)의 〈세월의 거품(L'écume des jours)〉(1장), 다니엘 디포(Daniel Defoe)의 〈로빈슨 크루소(Robinson Crusoe)〉와 미셸 투르니에(Michel Tournier)의 〈방드르디, 태평양의 끝(Vendredi ou les limbes du Pacifique)〉(2장), 조르주 심농(Georges Simenon)의 〈사람의 머리(La tête d’un homme)〉와 〈그림자 놀이(L’ombre chinoise)〉(3장), 조선 시대 네 시인의 〈면앙정 삼십영(俛仰亭三十詠)〉(4장) 등의 문학작품 속에서 소리풍경이 어떻게 서로 다르게 체험되고 인식되는가를 조명하였다. 2부에서는 서경식(徐京植)이 〈나의 서양미술 순례〉와 〈청춘의 사신〉에서 다룬 서양 회화(5장), 피터르 브뤼헐 더 아우더(Pieter Bruegel de Oude)의 종교화(6장), 클로드 조제프 베르네(Claude-Joseph Vernet)의 해양화(7장), 신윤복의 〈혜원전신첩(蕙園傳神帖)〉의 그림(8장) 속에 나타난 죽음・저항・바다・쾌락의 주제를 분석함으로써 예술적 대상으로서 소리풍경이 어떤 의미를 갖는가를 고찰하였다. 3부에서는 담양(9장)과 마르세유(Marseille, 10장)라는 두 도시 공간에서 발생하는 소리풍경을 관계자 인터뷰와 마르셀 파뇰(Marcel Pagnol)의 영화 〈마르세유 3부작(Trilogie marseillaise)〉을 통해 분석함으로써 소리와 공동체가 어떤 관계를 맺는가를 살펴보았다.
이러한 연구를 통해 이 책은 소리가 단순한 물리적 현상이 아니라 다양한 문화・예술・사회적 경험을 제공하는 중요한 환경임을 보여주고자 하였다.
- 첨부파일
- 첨부파일이(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