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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자
14.03.31 22:5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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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관리자
제목 : 문화기획자 조례 제정 생활안정 보장해야
“문화기획자 조례 제정 생활안정 보장해야”
‘청년문화기획자가 행복한 도시, 광주를 만들기 위한 심포지엄’

“저희 어머니는 아직도 제가 무슨 일을 하는지 모릅니다. 의사라는 말을 하면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인 줄 아는 것처럼 문화기획자도 그런 환경에서 일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김가연)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방해하는 요소가 너무 많습니다. 광주시와 광주문화재단이 분리돼야 합니다.”(신호윤)

“창조적인 역할을 청년들에게 끄집어내려면 청년들이 가지고 있는 생각을 존중해줘야 합니다.”(윤현석)

지난 27일 열린 ‘청년문화기획자가 행복한 도시, 광주를 만들기 위한 심포지엄’에서 나온 청년문화기획자들의 의견이다. 이날 행사는 28(이팔)청춘 네트워크·광주문화재단·광주발전연구원이 공동주최하고 ㈜쥬스컴퍼니·전남대학교 BK21플러스 지역기반 문화융합관광 전문인력양성사업단이 공동주관 했다.

윤성진 (사)한국문화기획학교 상임이사, 박시훈 교육문화공동체 결 대표, 정민룡 북구문화의집 관장, 김광욱 광주발전연구원 연구위원이 발제자로 참석했고, 정두용 청년문화허브 무한 대표, 윤현석 (주)컬쳐네트워크 대표, 김가연 (주)라우 대표 등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대부분 문화기획자들은 이날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사업이 10년 전부터 진행돼 왔지만 이제야 이런 자리가 만들어진 것’에 대한 아쉬움과 ‘청년문화기획자라는 생소한 단어에 대한 재정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공유하며 토론을 진행했다.

정민룡 관장은 “상당히 늦기는 했지만 청년문화기획자가 늘어나고, 모이는 등 광주에서 변화를 느낄 수 있는 긍정적 환경요인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청년문화기획자들이 마을, 동네, 현장 등으로 파고들어 우리의 삶과 관련된 일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김광옥 연구위원은 “광주문화의 문제는 피라미드 모양이 아니라, 사다리 역할을 해줄 수 있는 단체가 없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광주시가 소규모 거리 공연, 전시 등을 브랜딩하는 ‘작은 브랜딩’ 사업을 시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특히 엔지니어링협회의 진흥법을 예로 들며, 문화기획자들이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광주시가 조례를 제정해 초·중·고급으로 나눠 지원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광주시가 문화기획자 인증제를 도입해 기획자들의 경력관리를 해주면서 전국에 문화기획자들을 프로모션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무용 교수는 “사람들의 매개자 역할을 하는 문화기획자라는 단어에 대한 재정의가 필요하다”며 “문화를 만드는 청년들에게 지역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과 주민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성찰도 일정부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어느 때보다 취업은 힘든데 창업은 쉬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이라며 말을 꺼낸 김가연 대표는 “공공기관이 내려주는 문화 사업이 아니라 청년들이 기획한 사업을 기관 등이 지원해주는 환경이 되어야만 한다”고 말했다.

박시훈 대표는 이날 2010년을 전후로 나타난 광주지역 청년문화활동에 대해 정리했고, 윤성진 상임이사는 “젊은 문화기획자들이 콘크리트 속에 갇힌 시민들의 삶을 파고들어 문화로 들어가는 도시 속의 마을을 만들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또 정두용 대표도 “20대와 30대 등 청년들이 주인이 될 수 있는 광주 문화 환경이 됐으면 한다”고 바람을 나타냈다.

[광주일보 2014년 03월 31일(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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